국민참여당 출범... "노무현 삶이 우리의 거울"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당 대표로 선출
17일 국민참여당(참여당) 이 공식출범,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깃발을 올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40일만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여당 당원 3000여명은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향후 1년간
당을 이끌어 갈 지도부를 선출했다. 당 대표에는 단독출마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3040표(득표율 97.5%)를 얻어 선출됐다.
6명이 출마해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천호선(2319표), 이백만(1143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충환 전 청와대
혁신비서관(920표),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860표), 오옥만 전 제주도의원(397표)이 선출됐다. 노순기 부산광역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은 748표로 득표수로는 5위이지만 '선출직 최고위원에 여성을 최소 1명 둔다'는 당헌에 따라 오옥만 후보에게
최고위원직이 돌아가게 됐다.
참여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권력은 거짓과 위선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공동체의 분열이 깊어지고, 사회 구성원 사이의 차별이
확대되고, 생태환경은 거칠게 파괴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는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깨어있는 시민의 참여가
낡은 정치를 혁신하고 시민권력 시대의 새장을 열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축제와 희망의 길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참여당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겸손하고,
불의에 눈감지 않으며,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노무현 가치'를 선언했다.
참여당은 ▲참여민주주의와 시민주권 ▲지역주의 정치 극복과 개방적 정치연합 ▲사람 중심의 사회투자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시대 준비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생태 사회 등을 6대 강령으로 제시했다.

자신을 "문필업에 종사하고 있는 주권당원 유시민"이라고 소개하면서 격려사를 시작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다로 나아가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우리도 '사람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국민참여당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정당, 서민 대중의 복지를 책임지는 정책정당, 지역과 이념으로 갈가리 찢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전국국민정당이 돼야한다"며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살아있는 물고기가 되자, 바람을 거슬러 나르는
큰 새가 되자, 모두 이익을 추구할 때 홀로 올바름을 추구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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