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have unjustly wrested a plank from a drowning man, I must restore it to him though I drown myself."
(만약 내가 물에 빠진 사람에게서 부당하게 널빤지를 빼앗았다면, 나는 설령 내가 빠져 죽을지라도 그 널빤지를 돌려주어야 한다.)




H. D. 소로우...

<시민의 반항>을 사실은 먼저 읽었어야 하는데...슬쩍슬쩍 보기만 하다가...
오래된 낡은 박스에서 83년 범우사 판 문고집을 구해 차분하게 읽어보았다.

지난해 <월든>이란 책을 읽어본 후 스티어링과 좀 다른 자연관(시민관)을 가진 그에게
흠뻑 매료된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 강연문이 그가 월든 호수에 살면서 인두세를 내지 않아 정부로 부터 감옥살이를 하게 된
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흥미를 느꼈던 것이다.

(인두세 납부 거부 때문에 투옥된 사건 후로 소로우는 콩코드 문화회관에서 그 사건에 대해 강연을 한다.
다음해 너새니얼 호손의 처제인 엘리자베스 피바디의 요청으로 강연문을 수정하여 그녀가 창간한 잡지 '미학'에 실었다.)




그는 노예제도를 폐지하지 않고 시행하면서 멕시코 전쟁까지 감행하는 미국 정부에 반발해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세금납부를 거부하고...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않고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수행하는 정부를 시민의 손으로
퇴출시킬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은 그의 뜨거운 외침으로 변해 강연문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당시 이런 주장을 한것도 대단하지만...
이 양반의 이러한 무정부투쟁의 정신이 후에 간디와 영국노동당 창시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후세가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 느낌인지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른바, 지금에서도 이 강연이 뛰어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 국가가 개인을 보다 높고 독립된 힘으로 보고 국가의 권력과 권위는 이러한 개인의 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인정하고 개인을 이에 알맞게 존중하고 대우하게 될때까지는 참으로 자유롭고
계몽된 국가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 "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 민주주의...?
어떤 민주주의가 우리 곁에 있나?
개인.. 개인이 진정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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