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워 지방선거 개표상황을 봤다.
전체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심하게 견제해 주었다.
결론으로만 따지면 사실상 민주당의 압승이다.
서울 경기, 아주 중요한 부분을 비록 내주었지만... 서울의 경우 낙승을 예상했던 한나라당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민주당이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누가 이 정도로 박빙의 대결을 하리라 예상했겠나?
이런 박빙의 대결은 노회찬도 예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어차피 한명숙 안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는 거지..
그러니 자신이 안 나올 이유가 없잖아...3,3% 확실한 자신의 지지층 확보하고 군소정당을 모아 대세를 이루고자
하는 합종연횡을 꿈꾸었던 거다..
난 사실 서울과 경기 두 군데 다 어려울 것으로 봤다.
서울 시민들...똑똑한 체 하지만 덜 떨어진 인구가 젤 많은 곳이다.
배웠다하고 게다가 부자이기까지 한 이들은 당근 한나라 당 찍을거고...
지지리도 가난한 이들도 역시 한나라당 찍을 것이다...
(=> 이 경우는 애초에 배운 게 없으니 판단도 못하는 것임으로 무조건 비난하면 안됨)
개표현황에서 도봉, 노원, 중랑에서 오세훈과 한명숙이 5:5:로 나온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렇지만 여기에 있는
시민들도 구청장은 다 민주당에 올인했다. 이거 더 햇갈리지만....진짜 덜 떨어진 걸 인정하는거다.
뭐가 중요한지... 똥하고 된장 구분을 못하는 거다..
그나저나 예측한 것과 좀 틀린 부분이라면 경기도가 박빙이고... 서울이 박살날 줄 알았다.
그렇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유시민...이 사람..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어르신들이 넘 싫어한다.
이유도 간단하다. 강성이고 입바른 소리만 한다. 본인도 알 것이다. 이거 포지티브하게 고치면 나중에 대선 나와도 경쟁력 있다.
에니웨이... 대한민국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고 누차 말해왔으므로...
국민들이 뽑은 결과를 왈왈거리며 욕하지 말자. 다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로 투표한 것이다.
저 인간 주는 거 없이 밉다고 투표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책선거 비교하며 투표한 유권자도 있을 것이고
지연, 혈연, 학연에 묶여 투표한 사람도 부지기수 있을 터이다.
어찌되었건...국민들은 서울에서 상당히 살벌하게 경쟁을 유도시킴으로써, 아니 기초단체장(구청장)을
싹쓸이 해주면서 여권을 견제하고 야당에 힘을 실어주었다. 오세훈이 서울시정 끌어가면서 구청장들과 엄청나게
싸워야 한다. 죄다 민주당이니 호락호락 쉽지 않을 것이다. 대권판세는 이미 물 건너 갔다.
김문수한테 왕창 깨졌다... 경쟁력이 드러나 버렸다. 조선일보는 오세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 여긴 노코멘트.
인구 많은 도시에서 유시민이 겨우 겨우 선방하며 이겼지만... 양촌리에 가서 한꺼번에 다 말아먹었다.
남양주, 가평, 포천, 양평이 주역이었다. 파란색 잠바보면 왠지 푸근해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정치성향 파악
아예 안되고..종 잡을 수 없다. 이 분들 다 돌아가실 때까지 선거 낙관하면 낭패다.
자신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일제에 의해 그렇게 잔혹하게 당했음에도 그 후손들이 누군지 알바 없다.
평생 가난하게 살아오며 개무시를 당했음에도 그런 지참한 현실이 누구때문에 만들어 졌는지 알바 없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다. 치매로 길을 잃을지도 모르는데 개거품을 물며 투표는 하러 가는 사람들이다.
유시민 선방했다. 14만표가 무효표다. 정상적이지 않다.
하지만 문제제기 하지 마라.. 깨끗하게 승복해라... 그리고 담번에 대선 나와라....그럼 된다. 하늘의 뜻이다.
안희정...김두관... 이광재... 곽노현...우근민...송영길...
대단한 성과다. 이렇게 다시 민주당을 밀어준 국민들에게 이번만큼은 제발 좀 잘해봐라...
수도권의 중요한 곳은 내주었지만... 몰아줄 곳은 확실하게 또 몰아주었다.
제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나 잘났다고 천방지축 까불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운동물 좀 먹었다고 지식인 인체 하며 고뇌하는 ㅌㅌ들아...잘 들어라... 니들 때문에 민주당이 다 이 모양인거 아냐?
지발 정신 좀 차리고 잘해라... 고정지지율 3,3% 정당에 징징거리지 말고...
혼자서 함 장장하게 나가봐라...
정동영 같은 놈 얼쩡거리게 하지 말고....
혁신을 좀 해보라고... 국민들 다 죽기전에.... 정권교체 해야 되지 않겠냐....
이번 선거... 민심의 흐름을 잘 읽기를 바라며...
권투로 치문 일단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간 것이니.
짐 서울시 맡아봤자 치열하게 싸워서 개차반 난 성에 들어어가는 꼴이 아니것냐.
비유가 이상하다만 재정문제부터 부동산 문제 뭐 이런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