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가 지나자 비가 내린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가을이 온 것이다.
서늘하지만 반가운....시원하지만 뭔가 서러운...
가을바람에 비가 흩어지며 쏟아진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에...
하늘을 올려보니.. 두려운 먹구름은 욕심처럼 뭉개져 있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
욕망의 끝을 보고 질주하는 자아들이...
하늘에서 계절이 바뀐 것을 알리려 무수하게 쏟아진다.

가을비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두려운 비다...
주변의 공기가 또 다시 차가워지겠구나...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겨내야지...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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